한전 "전기요금 '이중납부'안되게 실시간 확인"
- 곽선미 기자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이중납부를 방지하기 위해 납부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자료를 내고 "금융기관과 협의해 고객의 요금납부 사항을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겠다"며 "고객이 전기요금을 이중으로 납부하지 않도록 고객 안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중납부는 △납기일 경과 후 전월분 요금을 납부한 고객이 전월분 미납요금이 포함된 당월분 청구서로 납부하는 경우 △자동이체 잔액부족 고객이 다른 방법으로 전액을 납부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결국 전기요금 이중납부는 고객의 요금납부 현황을 한전이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해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전은 "이중납부는 고객 계좌로 환불하거나 익월요금에서 차감하는 방법으로 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중납부가 발생하면 영업일 기준 하루 안에 해당고객에게 알리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이 2009∼2013년에 더 받은 전기료가 156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전은 실시간으로 전기료 납부 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이중 수납의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해결 의지가 있다면 납부 제도를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s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