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호우에도 전력공급 안정…한전, 설비 74만개 사전 점검

5주간 9741명 투입…부적합 배전 설비 2만 개 즉시 정비
공급선로 2223곳 진단·321곳 보강…복구 인력·장비 전진 배치

서울 도심 전기 계량기 모습. (뉴스1 DB) 2026.8.7 ⓒ 뉴스1 김범수 수습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진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한 배경으로는 한국전력의 전국 송·배전 설비 74만 개 사전 점검과 취약 설비 정비가 꼽힌다.

29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간 '2026년 하계 대비 송배전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는 9741명이 투입됐으며 송전설비 4110개, 변전·전자제어 설비 2966개, 배전설비 73만 개 등 총 74만 개의 전력설비를 점검했다.

송·변전 분야에서는 산사태 피해 우려 철탑 1586기와 침수·누수 우려 전력구·변전소 538곳의 배수설비를 점검했다. 열화상·부분방전 진단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적합 사항 282건도 조치했다.

배전 분야에서는 변압기와 저압설비 14만 개를 점검해 부적합 설비 2만 개를 정비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장·펌프장 공급선로 2223곳을 진단하고 취약한 321곳을 보강했다. 전력선 접촉 우려가 있는 나무 51만 그루도 정비했다.

한전은 정전 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해 송·변전과 배전 간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이동용 변압기와 비상발전기 등 긴급 지원 장비의 운용 상태도 확인했다.

한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설비 점검과 현장 대응으로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상재해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