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태국 시장 공략…180건 상담·5000만달러 규모

코트라, 방콕에서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경(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14, 15일 방콕에서 '2026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사업에는 K-의약품 및 의료기기 30개 사와 태국 바이어, 병원, 기관 등 60여 개사가 참가해 1:1 상담, 한-태 제약바이오산업 정보교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포럼,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됐다.

상담회 사전 행사로 열린 '한-태 제약 포럼'에는 한국 및 태국의 식약처 당국자, 태국 투자청 부청장 등이 연사로 나서 양국 제약바이오산업 동향 및 인허가 제도, 태국 의료산업 정책 및 비즈니스 기회 등을 소개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태국 바이오헬스 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비감염성질환 증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다. 태국 국가통계청(NSO)은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4년 21%, 2026년에는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 진단·모니터링, 재활 및 장기요양, 미용 관련 의료기기 등이 진출 유망 품목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태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68억 달러, 의약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1억 달러였다. 태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도 2026년 전년 대비 5~6% 성장해 약 2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태국 주요 병원과 제약·의료기기 유통사 등이 한국 기업과의 구매 및 협력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태국 대표적 바이오기업인 바이오팜 케미컬, 범룽랏 병원 등 50여 개 기업(기관)이 함께해 K-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사전 주선에 따라 우리 측 참가기업 30개 사와 총 18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 규모는 약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태국은 아세안 지역의 핵심 의약품 시장이자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코트라 방콕무역관장은 "일찍부터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해 온 태국이 최근 고령화에 의료서비스 접근성까지 개선되며 의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의료 사업 특성상 유력 병원, 공공조달 벤더 등 현지 파트너와 제휴가 중요한 만큼 우리 기업이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파트너링 기회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