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간 김정관 산업장관 "대미투자 최종 정리 필요"(종합)
이달 1호 프로젝트 선정 앞두고 방미…투자 대상·조건 막판 조율
- 김승준 기자,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이정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의 회의가 예정됐다"며 "(대미투자와 관련해)최종적으로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간 김 장관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대미투자 사업 선정)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에 알려진 9월 발표) 일정대로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G20 혁신장관회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미국 주최로 개최된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참석해,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16~19일 이뤄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논의를 위한 워싱턴 D.C 방문 이후 13일 만이다.
우선 김 장관은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리는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해 AI 지식재산권·AI 표준·AI 공급망 분야를 중심으로 AI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3일 워싱턴 D.C로 이동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김 장관은 반도체·첨단소재·해상풍력 분야 미국 기업들의 한국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고, 미 기업들의 한국 투자 현황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위치한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김 장관은 제프 랜드리(Jeff Landry)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등 양국 간 상호호혜적, 전략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통한 공급망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양국 간 활발한 쌍방향 투자 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은 미국의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협력에 배정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분야를 특정하지 않은 전략투자로 추진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6~19일 예정에 없던 미국 방문에서 러트닉 장관과 이틀 연속 만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조율했다. 당시 산업부 설명에 따르면 양국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당초 1호 프로젝트 선정은 8월 말~9월 초로 알려졌지만 '9월 내' 발표로 조정됐다.
현재 1호 프로젝트로는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분야는 향후 전기 요금 등으로 투자비 회수가 안정적이어서 한국의 관심사인 '상업적 합리성'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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