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희토류 세계 2위' 브라질과 핵심광물 협력 강화…공동성명 채택
희토류 정제·가공·R&D·인력양성 전주기 협력 강화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 2위 핵심광물 매장 국가인 브라질과 광물 자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희토류 등 핵심·전략광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은 양국 정부가 핵심·전략광물 분야의 협력 방향을 공동문서로 명시한 최초의 사례로, 세계 2위 희토류가 매장된 브라질과 광물자원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그간 기업 차원의 프로젝트를 정부 간 협력체계와 연계해 지원하는 '팀코리아' 협력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공동선언문에는 양국이 핵심·전략광물이 에너지·디지털 전환과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선언문에는 희토류를 대표적인 협력 대상으로 명시하고 △현지 가공·정제 및 부가가치 창출 △기술이전과 연구개발(R&D) △책임있는 광업 △인력양성 △중·하류 부문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김정관 장관은 실베이라 광업에너지부장관을 올해 중 방한해 정상 회담 성과 이행 및 민간 협력 지원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실베이라 장관도 동의했다.
이번 브라질 순방을 계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칼데이라에서 희토류를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메테오릭 자원(Meteoric Resources)과 중희토류 오프테이크 및 금융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MOU 서명식에 임석한 김정관 장관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글로벌 희토류-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현황을 듣고, 향후 현지 인허가, 투자여건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김정관 장관은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루시아나 산투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 '한-브라질 산업기술협력 MOU'에 정식 서명하였다.
이번 MOU는 전통적인 교역을 넘어 공급망·첨단산업·바이오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상호호혜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국은 향후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엘리아스 호자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철강 관세·수입쿼터, 현지 행정·제도 운영상 제약, 인프라 미비 등 우리 진출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과 브라질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항공·헬스케어·희토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주신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협력을 통해서 서로의 잠재력을 현실화시키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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