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호르무즈 韓선박 일부, 종전합의 이후 두번째 통항 재개"

안전 고려해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 집중 지원

호르무즈 해협에 여러 척의 선박이 25일(현지시간) 정박하고 있다. 오만 북부에 위치한 무산담에서 본 호르무즈 해협. 2026.5.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제1차 고위급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선박들이 속속 항해를 재개하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의 선박 일부가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항해를 재개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 22일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선박 2척이 처음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선박명이나 용선주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운항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말 위기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에 묶였던 우리 관리 대상 선박은 총 26척이었다. 이후 지난달 20일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를 시작으로, 이달 10일 LNG 운반선 1척, 22일에는 추가로 2척이 해협을 빠져나오며 잔류 선박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정부는 외교부와 해수부를 중심으로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적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평균 상선 통과량은 약 30척 안팎 수준이다. 일부 선박들이 안전을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항해하고 있어 실제 통과량은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나, 전쟁 이전 수준(일평균 125척)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현재 걸프만 인근과 해협 동쪽에는 여전한 안전 우려로 인해 수백 척의 대형 상선들이 순차 통항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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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