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정부터 제품까지 AI 입힌다…산업부, 가전 M.AX 본격화

산업부, 제조AI·공공데이터·KS표준 등 3대 과제 추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와 가전업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제조공정 AI 전환과 AI 가전 개발, 표준 마련 등을 중심으로 '가전 M.AX 3대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 심화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28일 서울 전자회관에서 '가전 M.AX 얼라이언스' 제3차 총회를 열고 AI 기반 제조 혁신과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전 M.AX 3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M.AX는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제조 인공지능 전환)'의 약자로, 제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는 현재 11개 분과, 15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로 확대됐다.

정부는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제조업 AI 전환이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전산업은 소비자 맞춤형 제품 수요 증가와 AI 기술 확산으로 생산·개발 구조 전반의 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제조공정 분야에서는 '가전산업 특화 제조 AI 모델'을 개발한다. 혼류 생산 환경에 대응해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AI 기반 생산·물류 관리 기술을 연계해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광주·창원 등 주요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AI 제조 시스템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산시켜 생산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제품 혁신 분야에서는 AI 가전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공공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산업부는 우선 데이터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 식자재 이미지와 음성명령 데이터 등 AI 학습용 데이터 3종을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가전용 표준형 HW·SW 개발키트를 공급하고,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AI 가전 전주기 지원센터'도 내년 개소할 예정이다.

표준 분야에서는 AI 가전 시장 확대에 따라 제기되는 이른바 'AI 워싱(AI Washing)' 문제 대응에도 나선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연내 AI 가전의 기술 등급과 보안 기준 등을 포함한 국가표준안을 마련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산업 생태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가전 M.AX 얼라이언스를 제조공정, 제품혁신·데이터, 표준협력 등 3대 기능 중심으로 운영하며 AI 기반 제조 혁신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제조공정부터 제품 개발, 표준 체계까지 AI를 산업 전반에 접목해 K-가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제조 생태계 전반의 AI 대전환이야말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면서 "가전산업 역시 제품 자체의 지능화와 제조공정의 AI 대전환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K-가전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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