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튀김 소보로'도 AI가 만든다…산업부 'M.AX 프로젝트' 시작
김정관 산업장관 "제조업 넘어 경제 전반에 M.AX 확산"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튀김 소보로'를 맛볼 수 있다. 정부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정책의 하나로 튀김소보로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는 27일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AI 전문기업들이 성심당, 안동소주, 불닭 소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조·서비스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한 혁신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M.AX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학계 연구기관들이 모인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산업부는 M.AX분야에 올해 1조 10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M.AX 얼라이언스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국민 체감을 위한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우선 성심당은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수행되는 튀김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크기·튀김 정도 등), 완제품 포장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며, 생산성을 20% 향상할 계획이다.
안동 회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발효조 교반작업(뒤섞기)에 AI와 로봇을 적용한다. 발효조 상태 판단, 교반 타이밍·강도 등 암묵지를 로봇에게 학습시키고 작업을 수행하게 하여 제품 품질을 균일화하고 작업자 피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장충동왕족발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이 국민 체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방문해 튀김소보로 생산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AI 공급기업과 성심당(로쏘), 로이랩스, 인터텍 등 실증 참여기업, 로봇진흥원 등이 향후 M.AX정책을 논의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M.AX로 튀김 소보로 제작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경감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AI 모델·로봇을 보다 고도화해 다른 지점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장관은 "그간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M.AX에 집중해 왔는데, 오늘 보니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AI 모델과 소보로빵의 불량을 판별하는 모델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M.AX를 주력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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