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배터리 생산속도 높이고 투자비 낮춘다…산업부 "M.AX 정책 전폭 지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26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능형 자율 제조 현장을 방문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업 인공지능전환(M.AX)을 제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의 해법으로 보고 제조기업, 인공지능(AI)기업, 관계 부처, 학계, 연구기관 등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지난해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 참여 중으로,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X를 지원하는 'AI팩토리 선도사업'의 수요 기업이기도 하다.

AI팩토리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AI두뇌가 공장에 연결되는 것으로,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이 제조데이터를 모으고 AI모델을 개발해 공장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이번 산업부와 LG에너지솔루션의 논의 자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생산성 혁신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의 M.AX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는 원통형 배터리 실제 제조 현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제조 과정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트윈 기술 도입을 통해 신규 설비의 생산 속도를 50% 이상 높이는 한편, 투자비와 라인 면적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나의 설비에서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 "M.AX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우리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도 AI 거버넌스 구축과 기업형 AI 플랫폼 도입 등 민간 부문의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한 혁신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M.AX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GPU·데이터센터·AI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와 제도 개선 지원, 제조 특화 AI 모델·서비스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