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대상에 청산농업협동조합 선정…선가 60% 지원

선사 해당 선박 운영 통해 15년간 건조비 상환 후 선박 취득
해수부, 현대화 펀드 자금 규모 확대…구간별 선가 기준 2.5배 상향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통해 완도~제주 항로에 투입된 1만9700톤급 한일고속의 골드스텔라호(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올해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청산농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26일 해양수산부(장관 황조우)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2026년 제1차 공모 결과, 청산농업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돼 선가의 60%를 펀드 자금으로 지원받게 됐다.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는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사에 대해서는 지원 대상 선박의 가격에 따라 펀드 자금을 선가의 최소 30%에서 60%까지 지원하며, 지원받는 선사는 해당 선박 운영을 통해 15년간(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건조비를 상환한 후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당초 펀드 지원 대상은 연안여객선이었으나, 연안여객업계와 연안화물업계의 형평성을 고려해 2024년도부터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조성된 2490억 원의 펀드 자금으로 총 11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실버클라우드(제주-완도), 퀸제누비아(목포-제주) 등 6척의 연안여객선은 건조가 완료되어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증가로 신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돕기 위해 현대화 펀드 자금 규모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선가가 60억 원 이하일 경우 선가의 60%, 60억 원 초과 120억 원 이하일 경우 50%, 120억 원을 초과할 경우 30% 규모로 펀드 자금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선가가 150억 원 이하일 경우 60%, 150억 원 초과 300억 원 이하일 경우 50%, 3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30%를 지원하는 등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상향해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는 선박 현대화 의향은 있으나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선사들을 위해 올해 6~7월 중 현대화 펀드 2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며, 컨설팅 등 다양한 방안을 병행하여 선사별 선박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계획, 선사 여건 및 재무건전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선박의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위험요소가 높은 노후선박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해상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