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대응 추경 9241억 편성…나프타·수출·제조 AX 집중 지원
나프타 4695억 투입…석유·희토류 등 전략자원 확보 총력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애로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사부가 산업 분야 추가경정예산 924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나프타 수급 지원과 수출기업 비용 경감,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단기 위기 대응과 중장기 산업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추경에서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수출기업 지원 및 피해산업 대응 △제조 AX 전환 등 3대 분야에 총 924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는 전체의 70% 수준인 6642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나프타 수급 지원이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수입단가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해 4695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승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비축 물량을 130만 배럴 추가 확보하는 데 1584억원을 투입해 비축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교란 행위 대응도 강화된다. 가짜 석유 판매와 매점매석 등을 차단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검사 장비 도입 등에 223억원을 증액 편성하고, 석유시장 감시단 운영 및 유가 공개 시스템 고도화에도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또 희토류 재자원화 인프라 구축(81억원)과 요소 수입선 다변화 지원(39억원) 등 전략자원 확보도 병행한다.
수출기업 지원과 피해 산업 대응에는 1459억원이 배정됐다.
중동 정세와 해협 봉쇄 영향으로 물류 부담이 커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지원 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 사업(75억원), 공동물류센터 지원(59억원)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춘다.
또 3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및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석유화학 중심 산업위기지역 지원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부가 전환을 위한 기술 컨설팅과 재직자 훈련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응으로는 제조업 AI 전환(AX)에 1140억원이 편성됐다.
조선·철강·자동차·화학 등 주요 업종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800억원이 신규 투입되며,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데이터센터 실증(140억원), AI 로봇 실증(200억원) 등도 포함됐다.
한편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 보전은 산업부 추경과 별도로 목적예비비로 편성돼 향후 절차를 거쳐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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