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달의 등대·무인도서에 '경북 대진항 남방파제등대·제주 수령여' 선정

대진항 남방파제등대, 2004년 처음 설치…5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 깜빡
수령여, 백악기 뜨거운 화산재 서로 붙어 굳은 암석…섬 주변 수직절리 발달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등대로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대진항 남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 및 특정도서인 '수령여'를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진항 남방파제등대는 2004년 처음 설치돼 5초 간격으로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대진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대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어민들에게 중요한 삶의 기반이 돼왔으며, 2024년에는 해상 전망대 조성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어업·관광명소로 재탄생하게 됐다. 대진항에 새롭게 만들어진 고래해상전망대는 고래가 물을 뿜어내는 듯한 독특한 형태를 보이며, 전망대 끝에 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기운이 서서히 느껴질 때면 동해바다에서 잡히는 대게는 살이 꽉 차서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대게' 하면 '영덕대게'가 떠오를 정도로 대게는 영덕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며, 지방 함량이 적고 맛이 담백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키토산이 함유돼 있어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전국 미식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영덕대게축제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인근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열린다.

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영덕여행 영덕스테이'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3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수령여는 상추자도에서 북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높이 약 109m, 면적 6만2009㎡의 규모로 섬 하부가 유백색의 바위로 이뤄져 있다.

'수령'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추자군도 '주변 해역을 거느리는 섬'이라는 뜻의 '수령(水領)’' 바다 위로 솟아오른 능선 혹은 고갯마루같은 모습의 지형적 특징을 표현해 '수령(水嶺)'이라는 의미로 전해지고 있다. 1961년 '수령섬'으로 고시돼 2003년에 현지에서 주로 쓰이는 '수령여'라는 명칭으로 변경 고시됐다.

백악기에 뜨거운 화산재가 서로 붙어서 단단히 굳은 암석으로 만들어진 수령여는 섬 주변으로 수직절리가 발달해 있으며, 섬 속의 작은 바다라고 불리는 조수웅덩이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좁쌀무늬총알고둥과 두드럭배말 등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해양생물들이 관찰된다.

무인도서 실태조사 결과, 곰솔을 비롯해 후박나무와 바위손, 유채 등의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매, 국제보호종인 섬개개비 등의 조류와 한반도 고유종인 긴꼬리쌕쌔기 등 다양한 동식물이 이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령여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와 인근 관광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 및 비짓제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