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정책 '개별 품목'서 '생태계 협력'으로 전환

차세대 품목 선점 위해 협력모델 개편…신규 유형 공모 개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정책의 초점을 개별 품목 지원에서 생태계 단위 협력으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2일 소부장 협력모델 후보 모집 공고를 개시하고, '생태계완성형'과 '지역주도형' 등 신규 유형의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요기업 주도의 기술 혁신과 지역 단지 중심의 연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소부장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부장 협력모델(이하 협력모델)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추진된 소부장 산업 대표 제도로서 출범 이후 74건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그 결과 희토류 영구자석, 이차전지 파우치 등 외산에 절대 의존하던 품목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국내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양산 공장 설립도 이끌어냈다.

다만 최근 국가대항전으로 치닫는 산업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모방·추격', '단일 품목' 중심 지원을 '차세대 품목 선점', '생태계 단위 지원'으로까지 확대 개편할 필요성이 뒤따랐다.

우선 산업부는 게임체인저 품목의 전후방 소부장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태계완성형 협력모델을 신설한다. 최종 수요기업의 진두지휘 아래 게임체인저 품목과 연관된 소부장 기업 전체가 기술을 혁신한다.

협력모델에서 수요기업은 과제 참여자 역할을 넘어서 소부장 생태계의 설계자(architect) 역할로 활약한다. 정부는 수요기업에 도전적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R&D총괄)을 부여하고 △R&D 참여기업 자율 선택·변경 권한 △대형 R&D(연 60억 내외) 자금 및 정책금융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을 구심점으로 소부장 협력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하여 지역주도형 협력모델을 신설한다. 해당 유형은 소부장 특화단지 전용 지원 유형으로서, 지역 기업의 협력 수요를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단일 지역형과 지역 간 협력형 두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지원한다.

단일 지역형 모델의 경우 특화단지 내 공장 신설 및 증축 투자의 신속 집행을 촉진하기 위한 유형이다. 지방정부와 지역 내 앵커기업이 소부장 기업의 설비 투자계획에 대한 패키지 지원을 확약한 후, 중앙정부는 확약 내용 및 생태계 기여도 등을 검토해 협력모델로 선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수요-공급기업 간 R&D, 투자자금에 대한 정책금융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역 간 협력형은 서로 다른 특화단지에 소재하는 수요-공급기업 간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유형이다. 서로 특장점을 가진 지역의 생태계를 연결하여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단일 지역 내 성과가 지역 외·권역 외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고의 마감일은 4월 9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통상부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