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디자인이 새 질서를 그린다…'디자인 코리아 2025' 개막

국내 최대 디자인 박람회, 12~16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5'가 12~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이 그리는 새로운 질서들'을 주제로, AI 기반 미래 디자인 전시, 글로벌 디자인 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과 채용박람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 등 5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민간주도로 '디자인의 날(11월 2일)'이 공식 선언됐다. 11월 2일은 조선시대에 기술과 디자인이 만난 해시계 '앙부일구'가 처음 설치된 날로, 우리나라 고유 디자인이 드러난 역사적 상징물로서 국민이 공감하는 디자인 문화 확산을 위해 제안됐다.

주제관에서는 AI 기반의 미래 디자인을 다채로운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으로 제시하며 'AI가 언어로 쓰는 시계', 'AI 프롬프트를 활용한 오브제 디자인',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 등이 전시됐다.

또 '생존과 진화'를 주제로 디자인하우스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퍼런스에서는 피그마, 캔바, BMW그룹 디자인웍스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 디자인이 이끄는 혁신의 방향과 생존 전략 등 디자인 비즈니스의 미래 방향과 역할을 논의한다.

한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즈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와 이일환 삼성전자(주) MX 디자인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동일 산업부 실장은 개회사에서 "AI를 디자인산업의 기회요인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정부는 AI 디자인 R&D, 디자인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디자인기업의 AI 비즈니스 지원,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 등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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