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날, 유공자 42명 포상…정부 "구조개편 맞춤 지원"

산업부, 고부가 R&D 로드맵 논의…사업재편 기업 뒷받침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부는 31일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산업훈장·포장과 대통령·총리·장관 표창이 수여됐으며 산업계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극복과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위기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방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개최된 것으로 산업계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부는 부대행사로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이하 R&D 로드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재편 참여 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R&D 로드맵과 국내 화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R&D 로드맵 최종안을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예타 사업을 기획해 사업재편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재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사업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과 고부가가치화라는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사업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고, R&D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촉진해 석유화학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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