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SO 기술이사회 연임 성공…'표준 강국' 위상 강화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 활동…AI·위치서비스 등 신흥 기술표준 주도

정부세종청사 전경 자료사진 2023.5.1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이사회(TMB·Technical Management Board) 연임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임으로 한국은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 활동하며 ISO의 표준위원회 설립·해산 등 주요 기술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성과가 "한국의 국제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TMB는 ISO의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연임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신흥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ISO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워크숍을 주관했다. 또 캐나다·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기관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올해 12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을 넓혔다.

김대자 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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