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상의 만난 산업장관 "예측가능한 투자환경 중요…노봉법 대안 마련"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외투기업의 투자 확대 당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만나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 후속 대책 마련과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김 장관이 24일 주한외국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AMCHAM), 유럽(ECCK), 독일(KGCCI), 프랑스(FKCCI), 영국(BCCK), 일본(SJC), 중국(CCCK) 등 주한상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 현황과 향후 정책과제를 발표했으며, 주한외국상의 측은 보다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및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암참, ECCK 등 주요 외국상의들은 최근 통과된 노조법에 대해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법이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보완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성장과 투자의 핵심인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조법 개정 후속 조치 관련 외투기업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외투기업의 투자 확대를 당부한다"면서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지원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외투기업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외투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