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수출 222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31%↑ 호조

반도체 4개월 연속 동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 기록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5.8.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반도체 수출이 7월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도 7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통해 수출액이 221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5%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입은 13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 무역수지는 88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147억 2000만 달러(31.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으로, 반도체는 4월부터 동월 기준 4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신장비(2억 달러, 4.6%↑)는 미국의 전장용 수요와 일본의 5G 장비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의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년 대비 8.9% 감속한 1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이 대폭 줄었으나, 완제품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해 9억 6000만 달러(21.7%↓)를 기록했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10억 9000만 달러, 17.1%↓)는 보조기억장치(SSD)의 전년도 수출 급증과 상반기 재고 확보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나며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수출은 27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21개월 연속 늘었다. 이 외에도 대만(89.7%), 일본(23.9%), 인도(14.1%), 베트남(16.4%) 유럽연합(18%) 등 대부분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5.6% 감소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