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영업익 2조원 돌파 전망…재무 리스크는 여전

12일 실적 발표…연료가격·환율 등 영향으로 영업익 89%↑ 전망
누적 205조원 부채 부담 여전…재무 정상화 방안 주목

한국전력공사는 23일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택가 전기계량기의 모습. 2025.6.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전력공사(015760)가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이 영업이익 2조 3684억 원으로,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전망치는 21조 7174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매출 20조 4737억 원, 영업이익 1조 250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9%가 급증하는 셈이다.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에는 발전 연료 국제 가격 안정화와 지난해 11월 단행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료비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절감이 가능하다"며 "전력 판매량은 무더위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전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더라도, 2021년 이후 누적된 205조 원 규모의 부채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부채 해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영업 이익 개선이 중요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류제현·김주희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유가 및 환율의 추가 하락 없이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며 "2025년 4분기부터는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효과가 줄어 이익 개선 모멘텀은 둔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전의 재무 건전성 회복에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여부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과 전력망 특별법 시행 등 전력망 확충·개선이 본격화되면, 전력망 설치, 주민 보상,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보 등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해당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국비 투입, 민간 투자 유치, 한전 자체 부담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