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취임 이틀 만에 방미…막판 통상 협상 총력전
통상본부장에 이어 23일 출국…美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세 협의
- 김승준 기자, 이철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이철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한 한미 통상 협상을 위해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취임(21일)한지 불과 이틀만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산업부는 22일 공지를 통해 "김정관 장관이 23일 오전 10시 25분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에서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통상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정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8월 1일로 다가온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하게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서 향후 관세 협상에 대해 대응할 방향을 관계 부처 장관들과 공유했다"며 "저(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장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25일 회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각각의 카운터파트(상대)와 회의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에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가서 설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 30분 미국으로 먼저 출국했다.
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이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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