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설치 수상태양광, 기존 송전망 활용해 늘린다

소양강댐 포함 10여 곳 500㎿ 규모 개발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2020.9.4 ⓒ 뉴스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김우진 기자 = 다목적댐 수면 위에 태양광 패널을 띄우고 기존 송전망으로 전력을 보내는 수상태양광이 2030년까지 대폭 늘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30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열리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목표 달성을 위한 수상태양광의 역할과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공은 2030년까지 10여 곳에서 약 500메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선포식에는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도 함께한다.

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에 95㎿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한다. 전체 계획 가운데 소양강댐과 충주·안동·대청·주암댐 등 5곳에 설치할 약 400㎿ 규모에는 '교차송전' 방식을 적용한다.

교차송전은 신규 송전망을 건설하지 않고 일조량이 풍부한 낮에는 수상태양광 전력을, 밤이나 그 외 시간대에는 수력발전 전력을 기존 송전망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교차송전을 적용하면 송전설비 추가 확충에 드는 비용과 시간,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태양광을 보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2년 합천댐에 500킬로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합천·보령·충주·소양강·임하 등 7곳에서 105.6㎿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운영하고 있다.

수공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다목적댐의 기존 전력 계통을 최대한 활용하는 교차송전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신속 보급하고, 수익은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woojink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