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설계부터 포장까지 EU 규제 대응…에코네트워크 전담센터 신설
전 아모레퍼시픽 상무 영입…현장 대응체계 구축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컨설팅 기업 에코네트워크가 유럽연합(EU)의 제품 설계와 포장재 관련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제품의 환경성을 설계 단계부터 따지는 규제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제품·공급망 데이터 관리와 재활용 원료, 포장재 대응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코네트워크는 EU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과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대응을 전담하는 에코디자인센터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ESPR은 제품을 만들 때부터 자원 효율성과 순환성 등 환경 영향을 고려하도록 하는 제품환경 규제다. PPWR은 제품을 담는 포장재의 재사용·재활용 등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규정이다.
두 규제는 단순히 제품 한 개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설계와 생산, 공급망, 사용 이후 재활용 단계까지 기업의 제품 관리체계 전반과 연결된다는 게 에코네트워크의 설명이다.
에코디자인센터는 에코네트워크가 기존에 수행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과 전과정평가(LCA), 자원순환, 환경·탄소 인벤토리 구축 업무를 한데 모아 EU 제품환경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과 공급망 데이터를 먼저 점검하고 EU 규제에서 요구하는 정보와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제품의 자원 효율성과 순환성, 재활용 원료 사용, 포장재 등도 함께 분석한다.
특히 ESPR 도입에 따라 확대될 '디지털제품여권'(DPP) 대응도 주요 업무로 삼는다. DPP는 제품과 관련된 환경·순환성 등의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관리하는 체계로,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자체뿐 아니라 원료와 공급망 단계의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해질 수 있다.
PPWR 대응에서는 포장재의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을 점검하고 환경성 평가와 규제 분석, 공급망 데이터 관리, 기업 내부 관리체계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네트워크는 센터장으로 오정화 전 아모레퍼시픽(090430) 상무를 영입했다. 오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ESG 업무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EU 환경규제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맡는다.
오 센터장은 "제품과 공급망 전반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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