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 넘어 환경규제 대응…에코네트워크-IGSC 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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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컨설팅 기업 에코네트워크와 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이 제품 환경성 평가와 인증 분야 협력을 유럽 환경규제 대응 전반으로 확대한다.

양사는 기존 국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협력을 바탕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에코디자인 규정(ESPR),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RE100, 국제 감축사업까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 간 협력은 제품이 원료 채취부터 생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분야에서 시작됐다. 국제 EPD는 이런 환경영향을 수치화해 제3자 검증을 거쳐 공개하는 인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탄소배출량과 환경 정보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제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에코네트워크는 제품 전과정평가(LCA)와 EPD 대응 컨설팅을 맡고, IGSC는 국제 기준에 따른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2월 국제 EPD 인증과 관련 컨설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가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을 넘어 공급망 환경정보, 재활용원료 사용, 자원순환, 제품 지속가능성까지 넓어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CBAM은 수입 제품의 탄소배출량에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ESPR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내구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성 등을 요구하는 규정이고, PPWR은 포장재와 포장폐기물 감축, 재활용 기준을 강화하는 규정이다.

에코네트워크는 LCA와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영광 100MW급 태양광발전단지와 312MWh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 경험을 활용해 RE100 이행 현황 점검부터 전략 수립, 실제 이행까지 지원하는 컨설팅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IGSC는 국제 EPD와 제품탄소발자국(PCF), ISO 경영시스템, 지속가능성·환경 분야 인증·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EPD-Norway의 아시아 오피스로 지정됐고, 2024년에는 The International EPD System의 공인 EPD 인증기관으로 승인됐다.

두 회사는 제품 환경성 평가와 인증을 넘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국제 감축사업, RE100, 자원순환, 인증·검증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업이 제품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규제 대응과 감축 이행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