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돌발 홍수, AI로 예측한다…한강홍수통제소·KISTI '맞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 뉴스1 송원영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 뉴스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도시침수예보체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대전 유성구 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한강홍수통제소의 도시 침수예보 운영 역량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인공지능·고성능컴퓨팅 역량을 연계해, 도시 침수 예보·대응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 도시침수예보체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현안 해결지원플랫폼의 연계·활용 △지능형 기술의 현장 지원 △도시 침수 대응 기술의 실증·검증 및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KISTI는 인공지능(AI) 기반 고해상도 강우분석, 고성능컴퓨팅 기반 초고속 시뮬레이션,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침수인지 등 도시 침수 예보·대응 기술을 개발해 왔다.

양 기관은 이들 기술이 실제 관측자료와 호우사례를 활용해 정확도와 안정성, 현장 활용성을 검증하고 홍수예보관의 판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시침수예보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AI를 강우·수위·레이더·배수시설·지형 정보를 통합하는 도시 침수 예보·경보 체계에 적용해, 침수 취약 지점의 단기 위험을 예측하고 펌프장·수문 운영, 현장 출동, 주민 대상 표적경보를 지원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올해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원에서 '도시하천유역 침수 피해 방지 대책법'에 따른 도시 침수예보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 침수예보는 강우와 침수예측 결과, 하천·하수도·노면 등의 실시간 관측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리고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제도다.

김구범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도시 침수예보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현장 상황인지, 홍수예보관의 전문적 판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도시 침수예보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정책, 그리고 현장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성과를 확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