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AI가 댐 지킨다…기후부,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로 에너지 정책 기능의 중심을 수행하게 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새로운 현판을 내걸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2025.10.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로 에너지 정책 기능의 중심을 수행하게 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새로운 현판을 내걸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2025.10.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37개 국가 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22일 완료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무인기(드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극한 호우나 지진 발생 시 댐의 안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37개 국가 댐에서는 △댐 시설물 변형 실시간 탐지(모니터링) △무인기를 활용한 안전점검 △원격 댐 시설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

댐의 사면부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사계 △열화상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의 첨단장비가 설치돼 내외부 누수나 미세한 변형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점검을 통한 계측 방식에서 벗어난 실시간 탐지가 가능해진다. 특히 호우,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시설물 이상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항공 및 수중 무인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의 고지대, 수중의 수로터널, 비상 방류시설 등의 안전 점검을 돕는다. 인공지능(AI)은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에서 댐의 손상부분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역할을 한다.

무인기 점검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청송 다목적댐의 경우 항공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시 기존 대비 소요일수가 110일에서 10일로 줄었고, 소요비용은 1억 50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절감됐다.

이승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댐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데이터 기반의 댐 안전관리로 안전한 수자원 시설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