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AI 조기 차단 나선 정부…예찰 지점 102곳으로 확대
일본서 첫 검출 후 위험 경보…내년 4월까지 집중 감시체계 가동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상시예찰 지점과 예찰 기간을 확대하는 등 선제 방역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본 홋카이도 야생조류에서 올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로, 정부는 예찰 지점을 92곳에서 102곳으로 늘리고 기간도 내년 4월까지 1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 철새 총조사(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지점을 15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하고 '겨울철 철새 총조사' 횟수도 당초 연간 8회에서 10회로 내년 2~3월에 2회를 추가한다.
특히 올겨울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을 예측하는 과학적 예측기법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9월에 개정된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시료채취 및 출입 관리 요원 등 현장 대응인력에 대해서도 강화된 예방수칙을 적용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방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가 될 수 있도록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태오 기후에너지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10월 우리나라 150곳의 습지와 하천 등에 도래한 철새 개체수는 53여만 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에 확인한 72만여 마리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인접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 보호와 국민 안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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