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원격감시 도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8%↓
환경부, 굴뚝 TMS 전산처리 결과 공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로 실시간 관리되는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굴뚝 원격감시체계 전산처리 결과를 오는 6월 27일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 말 기준,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은 전년 대비 22곳 증가한 965곳, 굴뚝 수는 총 3589개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장은 굴뚝 원격감시체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와 배출량을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실시간 관리받고 있다.
기존 관리 대상이었던 943개 사업장의 2024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 4370톤으로, 2023년(22만 441톤)보다 7.3% 줄었다.
한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22년도 자료에 따르면 발전·산업 분야의 대기오염물질 주요 배출량인 먼지·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은 2016년부터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 연료 전환, 사업장 배출 관리 강화 등의 감축 정책이 효과를 낸 결과로 해석된다.
2024년 업종별 배출량을 보면 제철·제강업이 6만 5,846톤(31.7%)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6만 439톤(29.1%), 시멘트제조업 4만 3,851톤(21.1%), 석유화학제품업 2만 3,534톤(11.3%)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각 사업장의 이의신청 등 검증 절차를 거쳐 6월 27일까지 자료를 최종 확정하고 통계자료와 함께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 및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목적으로 활용된다.
양한나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이용한 배출량 산정 방식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방법"이라며 "과학적인 배출량 관리를 통해 사업장의 자율적 감축을 유도하고, 국내 대기질 개선을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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