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노동비용 1인당 월 668만원…대기업 6.9%↑, 중소기업은 1.4%↑
작년 회계연도 10인 이상 법인기업 조사…간접노동비용 8.6%↑
300인 미만 노동비용은 대기업의 64.7%, 전년보다 3.6%p 하락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지난해 668만 원으로 5.0% 늘었다. 다만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율이 6.9%로 300인 미만 기업의 1.4%를 크게 웃돌면서 기업 규모별 노동비용 격차는 더 벌어졌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32만 원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상용근로자를 고용하면서 부담하는 임금,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법정외 복지비, 교육훈련비, 채용비 등을 뜻한다.
직접노동비용은 529만 5000원으로 4.1% 늘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447만 4000원으로 3.8%, 상여금과 성과급은 82만 1000원으로 5.9% 각각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은 138만 6000원으로 8.6% 늘어 직접노동비용 증가율을 웃돌았다. 특히 퇴직일시금, 중간정산금, 퇴직연금 적립액 등을 포함한 퇴직급여 등 비용은 월 54만 9000원으로 15.8% 증가했다. 법정 노동비용도 50만 3000원으로 4.7% 늘었다. 건강보험료가 20만 9000원으로 법정 노동비용의 41.5%를 차지했고 국민연금 15만 9000원, 고용보험료 7만 3000원, 산재보험료 5만 5000원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미만 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36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829만 원으로 6.9% 늘었다.
이에 따라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의 64.7% 수준으로, 전년 68.3%보다 3.6%p 낮아졌다. 노동비용 격차가 확대된 셈이다.
직접노동비용은 300인 미만 기업이 442만 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636만 4000원의 69.5% 수준이었다. 전년 71.8%보다 2.3%p 하락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82.6% 수준이었지만, 상여금과 성과급은 300인 미만 기업이 33만 5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141만 6000원의 23.6%에 그쳤다.
간접노동비용 격차는 더 컸다. 300인 미만 기업의 간접노동비용은 94만 4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192만 6000원의 49.0% 수준이었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300인 미만 기업이 15만 7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48만 원의 32.7%에 머물렀다. 건강·보건비용은 각각 7000원과 4만 2000원으로 15.5% 수준,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은 7.8% 수준이었다.
퇴직급여 등 비용에서도 격차가 커졌다. 300인 미만 기업은 37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76만 6000원으로 32.1% 증가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퇴직급여 등 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의 48.4%로, 전년 67.7%보다 19.2%p 낮아졌다.
산업별 월평균 노동비용은 금융 및 보험업이 121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1063만 1000원, 제조업 763만 1000원 순이었다. 반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336만 3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414만 7000원이었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6%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 8.1%, 숙박 및 음식점업 7.5%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5.7%, 정보통신업은 5.8% 증가했다. 건설업은 월 651만 3000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노동부는 2025 회계연도부터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적용해 금융 및 보험업 가운데 사회보장보험업과 연금업이 공공행정으로 이동한 만큼, 금융보험업의 전년 수치와 비교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림어업, 공공행정, 교육,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약 36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조사 결과를 기업 활동 지원과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고용노동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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