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산재 겨눈 노동부…공공기관장 안전책임 직접 묻는다

한전 최근 10년 떨어짐·감전 14명, 철도공사 부딪힘 11명 사망
김영훈 노동 장관 "기관장이 현장 안전 직접 챙겨야" 책임 강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대응방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9 ⓒ 뉴스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공공기관에서 반복되는 떨어짐, 부딪힘, 끼임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기관장 책임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한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반복 사고 사업장에는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도 예고했다.

코레일 사망사고 계기, 10개 공공기관장 안전점검 회의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10개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 유형 반복 사고 근절 공공기관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국가철도공단,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여했다.

김 장관은 "공공기관에서 여전히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안전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바탕으로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개선 조치를 즉시 마련,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6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력수급 비상훈련’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6 ⓒ 뉴스1
한전·철도공사 반복 사망사고…특별감독 준하는 대응

최근 10년간 한국전력공사에서는 떨어짐으로 5명, 감전으로 9명이 숨졌고,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부딪힘 사고로 11명이 사망했다.

노동부는 지난달부터 동일 유형 사고가 반복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독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을 포함해 같은 유형의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안전보건 감독을 강화하고, 사고가 되풀이되면 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공공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만큼, 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현장의 안전을 직접 챙겨야 한다"며 "필요한 조치는 예외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