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고 IT 취업까지…전·현직 군인 직업훈련 지원 확대
5년 미만 복무 장교·부사관도 내일배움카드 발급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군 복무 중이거나 전역을 앞둔 장교·부사관도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IT),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을 통해 전역 이후 경력을 준비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역 군인과 전역 예정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제도와 재취업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STEP',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 국민내일배움카드, 직무능력은행 등을 통해 군 복무 중 역량 개발과 전역 후 경력 전환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표 사례로는 육군 장교 김선웅 씨가 꼽힌다. 김 씨는 군 복무 중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 'STEP'을 활용해 AI·데이터 분야를 공부했다.
비전공자였지만 출퇴근 전후 시간을 활용해 '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과정을 수강했고, 이를 바탕으로 육군 위험성평가 지원체계 연구와 정책 제안, 데이터 분석 자격 취득 등으로 학습 범위를 넓혔다.
노동부는 올해 STEP에서 'AI와 데이터 이해하기', 'AI와 보안 이해하기' 등 기초 과정부터 '기계 안전관리와 AI 기반 리스크 분석', '전기 안전 리스크 분석과 사고예측 AI' 등 직무 활용 과정까지 총 24개의 AI 관련 온라인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역 예정 군인을 위한 재취업 지원 사례도 소개됐다. 해군 장교로 약 11년간 복무한 정선호 씨는 전역을 앞두고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 교육을 받았다. 비전공자였지만 실습 중심 교육을 이수한 뒤 현재 코레일테크 정보통신 직무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직업훈련 참여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5월부터는 기존 5년 이상 복무자뿐 아니라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부사관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전역 전부터 전기·기계·정보통신·조리·산업안전·디지털 분야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꿈드림공작소'도 전역 예정 군인의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장비, 자율주행,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성남캠퍼스는 국방전직교육원과 연계해 취업맞춤특기병 대상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훈련 과정에서 취득한 자격과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육군 임창민 중사는 군 복무 중 취득한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과 교육·경력 이력을 직무능력은행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진로 설계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도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 역시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전·현직 군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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