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상품 비교 더 쉽게…정부, 통합연금포털 대폭 손질

연금정보 비교·검색 기능 강화…이용자 의견 직접 반영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 원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가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연금상품 비교·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자 의견을 직접 반영해 국민의 노후설계를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4일 '국민 친화형 통합연금포털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포털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합연금포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 개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연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명에서 2024년 179만명, 2025년 261만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이 체계적인 노후설계 지원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지만 연금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불편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개편할 계획이다.

개편 작업은 이용자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내부·외부 전문가 그룹과 일반 이용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5단계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우선 통합연금포털 전담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상시 접수한다. 접수된 의견은 정기적으로 분석해 개선 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리포터와 대학생 기자단, 연금 관련 협회 및 금융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다. 포털 사전 체험과 설문조사를 거쳐 핵심 개선안을 도출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6~7월 중 통합연금포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메뉴별 만족도와 불편사항, 개선 요구 등을 분석한다. 최근 3년간 만족도 조사 결과도 재분석해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편사항과 미이행 요구사항을 개선 과제로 발굴한다.

정부는 민간 핀테크 플랫폼과 공공 플랫폼에 대한 벤치마킹도 병행한다. 이용자 체감도가 높은 비교·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 제공 방식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해 맞춤형 연금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일정은 6~8월 현황 분석과 의견 수렴을 거쳐 9월까지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10~11월 전산 개발을 진행한 뒤 12월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민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으로서 통합연금포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연금 정보를 확인하고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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