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중대재해 수사 착수…정부, 방산·반도체 긴급 안전점검

중산본 2차 회의 개최…노동장관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6.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중대산업재해로 판단한 고용노동부가 관계기관 합동감식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방산·반도체 업종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무기제조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 2차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후속 대책 등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노동부·안전보건공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과 관련해 안전한 감식 진행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주문했다. 아울러 감식 결과를 토대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대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만큼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부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최근 해당 사업장의 계약 물량이 급증한 정황이 확인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에서 불소 누출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점까지 고려해 반도체와 방산 등 최근 생산이 크게 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업황 호조에 따른 생산 확대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요 제조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오는 4일 김 장관 주재로 전국 기관장회의를 열고 지방고용노동관서별 대응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사업장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관서장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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