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입은 보조공학기기 한자리에…장애인 일터 지원 확대
노동부·장애인고용공단,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첨단 보조공학기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장애인의 직무 수행과 이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들이 공개되면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직업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년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시각장애, 지체·뇌병변장애, 청각·언어장애 등 장애 유형별 보조공학기기 200여 점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보조공학기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안경형 기기에 탑재된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문자·사물·사람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인비전글래스'를 비롯해 자동주차 로봇, 자동수평유지 전동휠체어,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 등이 소개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 중인 사례도 공유됐다. 중증 시각장애인 합창단 관리자는 인비전글래스를 활용해 악보 판독과 단원 출석 확인, 위치 파악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기간에는 AI 드로잉 로봇 체험과 VR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안내 로봇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정부는 보조공학기기가 장애인의 노동시장 진입과 직무 수행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에게는 일터로 나가는 통로이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발견하게 하는 연결고리"라며 "정부는 직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조공학 서비스를 확대하여 장애인 근로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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