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도 'K-뉴딜 아카데미' 확대…청년 맞춤 직무훈련 강화

노동부·산업부 간담회…기업 운영계획 공유·청년 의견 수렴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기업 주도의 청년 직무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를 예고한 가운데, 청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기업별 아카데미 운영계획(안)을 공유하고 청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 등이 주도해 기업 특화 직업훈련 과정을 설계·운영하고, 이를 통해 청년의 실무 역량을 높여 취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과 청년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이 지원되며 비수도권에서 운영되는 과정에는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앞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 관심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제조, 금융 분야 기업 6곳이 참여해 구체적인 교육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단순 직무교육을 넘어 실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AI·XR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트레이너 양성 과정을, 하이브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을 준비 중이다.

AI·제조 분야에서는 SK가 직무 지식과 AI 실전 역량을 결합한 커리큘럼과 취·창업 연계를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활용한 실무형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교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KB국민은행이 AI 기반 금융데이터 분석 과정과 함께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취업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노동부 장관과 산업부 차관, 기업 관계자, 청년이 참여해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청년들은 취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와 함께 AI 시대 일자리 변화, 지방 청년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 설계를 보완하고, 기업 참여를 확대해 청년 맞춤형 직무훈련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정부 주도가 아닌 기업이 직접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하도록 하여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도 살아있는 것이 강점"이라면서 "K-뉴딜(New Deal) 아카데미(Academy)의 이니셜 'KNDA(큰다)'처럼 이 사업을 통해 기업과 함께 청년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기업이 직접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인재가 양성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참여를 신청한 기업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6월 초에 선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에서는 개별적으로 청년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용24 또는 직업능력연구원 누리집에서 선정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고용24 또는 직업능력연구원 누리집과 연계된 개별 기업 모집 사이트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