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17만명 늘었지만…건설업은 '부진'·제조업도 '아직'

2월 사업체 종자사 수 전년 대비 17만명↑…보건·서비스업 증가 견인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0.9%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 부진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두 달 연속 증가했으나, 아직까지 고용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 3000명(+0.9%)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7만 7000명(+0.5%), 임시일용근로자는 11만 9000명(+6.5%)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2만 3000명(-1.8%)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 1000명(+4.5%) 늘며 증가를 주도했다. 이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 4000명, +1.8%), 운수 및 창고업(1만 5000명, +1.9%)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3만 2000명(-2.4%)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9000명, -0.4%), 광업(-1000명, -6.7%)도 감소했다. 제조업은 1만 1000명 증가하며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은 수주나 기성 지표가 조금 안 좋은 상황이어서 종사자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조업은 지난달부터 증가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용 상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됐다고 보는 것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1678만 7000명으로 13만 2000명(+0.8%)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349만 6000명으로 4만 1000명(+1.2%) 늘었다.

2월 중 입직자는 9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5000명(+6.2%) 증가했고, 이직자는 91만 1000명으로 8만 1000명(+9.7%) 늘었다. 이에 따라 입직률은 4.9%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이직률은 4.8%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채용은 84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용직 채용은 35만 5000명으로 9000명(+2.7%), 임시일용직은 49만 명으로 2만 명(+4.2%) 각각 증가했다. 다만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사업시설관리업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건설업(-1만 명), 제조업(-6000명)은 감소했다.

시도별 고용을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3만 6000명 증가하며 증가폭이 컸다. 증가율은 세종(+3.0%), 제주(+2.8%), 울산(+2.4%) 순으로 높았고, 강원은 2.0% 감소했다.

한편 임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58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7.6%(-37만8000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포함됐던 설 상여금이 올해는 2월로 이동하면서 특별급여가 감소한 영향이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88만 7000원으로 9.4%(-40만 5000원) 감소해 체감 임금 하락 폭이 더 컸다. 반면 근로시간은 158시간으로 17.4시간(+12.4%) 증가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