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이제 '수수료'까지 비교…사업자 정보 공개 확대
통합연금포털, 사업자별 통계 세분화…가입자 선택권 강화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퇴직연금 사업자별 적립금과 수수료 수준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시가 확대된다. 그동안 전체 규모 중심으로 제공되던 통계에서 벗어나 사업자별 세부 정보까지 공개되면서 가입자의 선택권과 시장 경쟁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통합연금포털은 퇴직연금 통계 메뉴를 개편해 사업자별 주요 통계 자료를 추가 제공하고, 수수료 금액 항목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사업자별 적립금 규모와 계약 건수, 수수료 수준 등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보의 세분화다. 기존에는 연도별 합계 중심의 통계만 제공돼 개별 사업자 간 비교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확정급여(DB), 확정기여(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제도별로 사업자별 세부 통계가 제공된다.
특히 수수료 관련 정보가 대폭 확대된다. 통합연금포털에는 수수료 총비용을 비롯해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 총비용 등 세부 항목이 추가돼, 사업자별 비용 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사업자 간 조건을 비교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제한적으로 공개되던 운영 현황이 사업자 단위로 공개되면서 정보 접근성이 개선되고, 퇴직연금 상품 선택 과정에서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늘어난다.
시장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수료 수준과 운용 성과 등도 공개되면서 사업자 간 경쟁이 보다 가시화되고, 수수료 인하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에는 이용 편의성도 추가로 개선될 예정이다. 통합연금포털은 통계 자료 다운로드 기능과 오픈 API를 도입해 이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통계는 2024년 말 기준이며 2025년 말 기준 자료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검증을 거쳐 내년 4월 중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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