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원장 "국민참여형 공론화 도입…사회적 대화 주인은 '국민'"

[신년사] "사회적 대화 2.0시대, 청년·여성·고령자 등 목소리 반영"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예방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당시 노사정위원회) 관계자와 공식 회동을 갖는 것은 199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공동취재) 2025.1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사회적 대화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주요 현안에 대해 국민이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국민 참여형 공론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 삶을 관통하는 핵심 현안을 국민과 함께 정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사노위는 단순히 중단된 사회적 대화의 재개가 아니라 숙의와 경청을 바탕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한층 진화된 사회적 대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대화 2.0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여 주체의 폭은 과감히 넓히겠다"면서 "노사정 주체의 참여와 역할을 존중하는 동시에 청년·여성·고령자·플랫폼종사자·미조직노동자·이주노동자·소상공인 등 목소리가 반영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과 업종 중심의 현장 밀착형 대화를 지원하겠다"며 "지역 특화 문제에 대해 현장 당사자들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주체들을 향해 "사회적 대화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공동체의 위기를 먼저 살피고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경사노위는 국민의 일상 속 고민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숙의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사회적 대화 2.0에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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