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퇴직연금 우수사업자에 미래에셋·삼성·한투·NH투자 선정
고용부 종합평가 상위 10%…신뢰·서비스 경쟁 강화 기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 적립금 431조 원을 운용하는 41개 사업자의 운용 성과와 수수료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4개사가 30일 '종합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법정 평가 제도로, 운용상품의 수익률과 관리 역량, 수수료 구조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평가에는 46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5개 사를 제외한 41개 사가 참여했고,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기준 99.9%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지정운용상품을 위한 별도의 디폴트옵션 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이고 명확한 상품 적합성 검증 및 사후 성과평가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 및 상품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증권은 디지털본부와 연금본부를 통합해디지털 기반의 연금운용 기능을 강화했고, 확정급여(DB)형 퇴직부채성향을 세분화하여 분석함으로써 사업장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 연금계리업무 내부통제 매뉴얼을 마련해 외부 2차 인증 및 재정검증 결과에 대한 사내 교차 리뷰를 실시하는 등 담당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정검증 산출과 검증 업무 이원화로 재정검증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으며 납입부담금 예측서비스를 통해 확정급여(DB)형 가입 사업장이 적립금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 고객의 상품 선택 지원 강화를 위해 '리테일 어드바이저리(Retail Advisory) 본부'를 신설했으며 연금수령단계 상품제안 프로세스도 전면 개선함으로써 자산관리 컨설팅 전반의 고도화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업권별 우수 사업자로는 하나은행(은행업권), 삼성생명(보험업권), NH투자증권(증권업권)이 선정됐다.
김영훈 장관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제도는 각 퇴직연금사업자의 운용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퇴직연금 제도의 신뢰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핵심 장치로, 이번 평가 결과가 퇴직연금사업자들의 책임 있는 자산운용 강화 및 가입자 보호 중심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퇴직연금 제도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퇴직연금사업자와 정부, 가입자가 함께 협력해 우리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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