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AI 확산 대비"…환경부, 관계기관 역량강화 교육

18~19일 제주서 관계기관 담당자 대상…포유류 확산 사례 공유

지난해 겨울 경기 화성시 팔탄면 인근에서 화성시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18~19일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2025년 야생동물 조류인플루엔자(AI) 관계기관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겨울철 고병원성 AI 확산 및 삵 등 야생 포유류까지 전파된 사례에 대비해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 및 지자체 담당자의 예찰·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겨울(2024~2025년) 국내 야생조류에서 총 43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19건 대비 약 2.3배 증가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야생 포유류인 삵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로 전파 가능성이 있어 야생동물에서의 선제적 예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은 총 2부로 구성되며 제1부에서는 환경부 및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동절기 야생조류 정책 방향 및 예찰계획 △야생포유류 조사 및 대응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외부 전문가 강연으로 AI와 관련해 △해외 발생 대응 △인체감염 예방·관리 △야생조류 분변 예찰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한다.

이창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교육은 야생동물 AI 업무 담당자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지식을 습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올겨울 AI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