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 기술로"…장애인기능경기대회 19일까지 강릉서 개최

465명 선수 참가…입상자에 국가기술자격 혜택 및 국제대회 출전 자격

지난 2023년도 대구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 프로세서 직종에 참가한 장애인이 온 힘을 다해 컴퓨터 키보드를 누르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강원 강릉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65명이 참가해 40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

장애를 극복한 다양한 선수들이 17개 시·도 선발전(지역대회·발달대회)을 거쳐 이번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항암 치료 중이거나 지체장애를 가진 참가자를 비롯해 제과제빵, 주얼리 제작, 컴퓨터프로그래밍, 바리스타 등 여러 직종에서 도전장을 내밀며 기능인으로서 실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입상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며 2년간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특화 직종의 참가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금상 입상자만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발달장애인 인구 증가와 기능경기대회 참가자 확대 추세에 맞춰 올해부터는 금, 은, 동 입상자 모두에게 전국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김유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산업·기술 변화에 맞춘 다양한 직종 개발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지속 가능한 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