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폭염 속 쿠팡 물류센터 불시점검…"예측된 위험, 막아야"

냉방장치·휴게공간 부족 확인…"2시간마다 휴식·시원한 물 확보해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장관이 30일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작업 및 휴식 환경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동탄물류센터는 다층식 선반구조로서 내부 공기흐름이 정체돼 작업장 온도가 쉽게 올라가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김 장관은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설치·가동,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준수 여부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폭염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냉방·환기시설 확충, 휴식시간에 노동자들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냉방장치와 시원한 물이 완비된 휴게시설 확대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김 장관은 신속히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투자"라며 "폭염에 취약한 물류센터 구조상 같은 현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건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주기적으로 근무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