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21개월째 내리막…6월 사업체종사자 수 한 달만에 감소 전환
300인 이상 기업만 고용 늘려…제조업·건설업은 계속 하락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 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면서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고용 감소 추세가 5월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7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2028만 7000명) 대비 1만 5000명(-0.1%) 줄었다.
사업체 종사자는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다가 올해 1월 5만 5000명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5월에는 전년 수준을 회복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사자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 5000명(+0.1%) 증가, 임시일용근로자는 8000명(-0.4%)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 2000명(-1.7%)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78만 5000명으로 4만 4000명(-0.3%) 감소, 300인 이상은 348만 6000명으로 2만 9000명(+0.8%)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 3000명, +3.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 8000명, +1.4%), 부동산업(+1만 4000명, +3.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9만 1000명, -6.2%), 도매 및 소매업(-2만 6000명, -1.1%), 숙박 및 음식점업(-2만 1000명, -1.7%)이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9000명 줄어들면서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6월 중 입직자는 85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4000명(-7.0%) 감소, 이직자는 88만 4000명으로 5만 5000명(-5.9%) 감소했다.
채용의 경우 상용직은 29만 9000명으로 6000명(-2.0%)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51만 3000명으로 6만명(-10.4%) 감소했다.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1만 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6만 8000원으로 전년동월(335만원)대비 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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