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도 살고·일하고·쉬는 곳으로"…농식품부, 농촌공간·건축 우수모델 54점 선정

9월 10~13일 농업박람회서 공개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 뉴스1

(서울=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 농촌의 폐역과 폐철도, 수변공간 등 지역의 유휴·특화 자원을 활용해 '살고, 일하고, 쉬는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 공간·건축 모델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열린 24회 한국농촌계획 대전과 21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수상작 54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역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농촌 공간과 건축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농촌계획대전과 농촌건축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농촌계획대전에는 모두 77건이 접수됐으며, 농촌특화지구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조성 전략을 중심으로 2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 이후 농촌특화지구를 활용한 공간 모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은 '풀무: 삶에 바람을 불어넣다'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입선 20점도 함께 선정됐다.

'풀무: 삶에 바람을 불어넣다'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을 대상으로 삽교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쉼터와 공동체 중심의 삶터,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일터를 조성하는 농촌 공간 모델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경관농업지구에는 삽교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쉼터를, 농촌마을보호지구에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삶터를, 농촌융복합산업지구에는 오리 농업을 활용한 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친환경 농업을 활용하고 다양한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농촌건축대전에는 총 73건이 접수됐으며, 문화·복지·교육·돌봄 등 복합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건축물 설계를 중심으로 2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실로 엮인 하루'가 선정됐다. 이 밖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입선 20점이 뽑혔다.

'실로 엮인 하루'는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폐역과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생산·체험·주거·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복합 서비스 단지를 조성하는 모델이다.

특히 생산·체험시설에 진주 지역 특산물인 실크산업을 연계해 지역의 유휴시설과 특화산업을 동시에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농촌 마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유휴공간 재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수상작 가운데 우수작 14점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특별 전시된다. 시상식은 이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에도 공개해 국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농촌 공간과 건축의 우수 사례를 홍보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수상작들이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아름답고 효율적인 농촌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 성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회의 결과물이 농촌공간계획 등 지역개발사업에 접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oojink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