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도 북상하는 원예작물 재배지…농진청, 연구협의체로 대응 강화

'북부 원예 분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15일 출범

농촌진흥청 전경. ⓒ 뉴스1 김혜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원예작물 재배 적지 북상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이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이 역할을 나눠 협력하는 상설 체계를 마련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5일 강원 철원군에서 '북부 원예 분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가 출범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북부원예시험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원예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북상함에 따라,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소했다.

이번 연구협의체는 북부 지역 원예 연구의 중심 기관인 북부원예시험장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 간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하고, 현장 수요에 기반한 연구 협력과 기술 보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채소·과수·화훼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련 연구 부서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 권역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채소 분과는 북부형 고소득 작목 발굴과 노동력 절감 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과수 분과는 북부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발, 보급하는 한편, 기상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화훼 분과는 북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 화훼 모형(모델)을 만들고 화훼 활용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연구협의체는 해마다 두 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연구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북부 지역 농업 현안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한현희 북부원예시험장장은 "이번 연구협의체는 연구기관 간 단순 정보교류를 넘어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북부 지역 맞춤형 기술 개발과 신속한 기술 보급으로 지역 원예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