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병원성 AI 평시 방역체계 전환…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25년 가을~2026년 봄 가금농장 발생 건수는 62건으로 전년 동기 49건에 비해 12건 늘었다. 야생조류에서는 63건이 집계됐다.
이번 유행 시즌에는 유럽 등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했고, 우리나라도 예년 대비 약 한 달 이상 빠른 시기인 2025년 9월 첫 발생이 확인됐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가지 유형(H5N1, H5N6, H5N9)의 혈청형이 검출됐으며 바이러스 감염력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등 예년에 비해 어려운 방역 여건이었다. 특히 같은 시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가 유행하며 방역 당국의 어려움은 심화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시 방역체계 전환 후에도 전국 가금농장,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을 대상으로 예찰 검사와 방역 점검 등을 지속 추진하고, 이번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 등 보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유행기를 대비해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은 이번 특별방역대책 기간 시작 전에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가금농장 및 계열화 사업자 등의 차단방역 역량 제고를 위해 권역별 및 축종별로 맞춤형 방역 교육을 9월까지 실시하고, 특히 지난 겨울철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 교육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감액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농가에서 방역 미흡이 반복되면 이 같은 불이익도 누적될 수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아직도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 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전국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현장의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보완하는 등 다가오는 동절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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