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고창서 고병원성 AI 발생, 올겨울 41건째…"방역·수급 총력"
발생 지역 축산차량 소독·출입 관리 강화…20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경북 봉화 산란계 농장과 경남 거창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날(6일) 경북 봉화 산란계 농장은 닭 폐사 증가로, 경남 거창 종오리 농장은 산란율 및 사료 섭취 저하로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정밀검사 결과 7일 두 농장 모두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번 동절기 확진 건수는 41건이 됐다.
이번 동절기 경북, 경남지역 첫 발생으로 충남, 경북, 경남 3개 도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 검출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경북 봉화 산란계 농장 및 경남 거창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경상북도와 봉화군 인접 3개 시군(강원 영월·태백·삼척)의 산란계 및 경상남도와 거창군 인접 4개 시군(경북 성주·김천, 전북 무주·장수)의 오리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8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우선 봉화 산란계, 거창 종오리 발생 농장 10㎞ 내 전체 가금농장에 대해 전담관을 지정·배치해 위험 축산차량으로 등록된 차량이 농장에 출입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해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출입자·물품 소독 등 방역관리에 대해서도 특별관리한다. 이와 함께 방역지역 내 농장 등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출입관리를 강화하고 9~27일까지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경상남도 오리농장과 거창 발생농장의 계열사인 제이디팜 오리 계약사육농장 95호에 대해 9~20일 일제 검사와 함께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서 출하한 오리검사도 강화한다. 또한, 제이디팜 계열사 농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및 물품에 대해 일제소독의 날을 지정해 집중소독하고 27일까지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또 산란계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20만 마리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 75개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20일까지 차질없이 이행하고, 밀집단지와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의 통제초소 운영 관리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 대상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 운영(7~20일), 설 명절 방역 조치 홍보 강화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최근 발생 양상을 보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방정부와 축산농가는 방역관리에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며 "설 명절을 한주 앞둔 만큼 사람, 차량 이동 증가 요인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이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104만여 마리로 전체 산란계(8427만 마리) 대비 1.2%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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