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정협의체' 성과보고회 개최…송미령 "현장 의견, 정책에 반영"
농업인·전문가·소비자 모여 협의체 출범…68회 170여 시간 논의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오후 청주에서 '함께 만드는 K-농정협의체'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농정협의체 공동대표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협의체 위원 120여 명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김호 위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30여 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K-농정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현장 농업인, 전문가, 소비자 등과 함께 모색하고자 지난 8월 19일에 출범했다. 그동안 174명의 위원들은 국정과제 기반으로 5개 분과 및 10개 소분과로 나뉘어 68회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10개 소분과별로 대표과제 1개에 대한 그동안의 논의를 민간위원들이 발표했다.
분과별 발표 내용은 △식량 자급률 목표치 상향 공감대 형성(식량소분과) △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체계 구축방안(유통) △인공지능(AX) 플랫폼 추진 방향 정립(혁신) △K-푸드 수출 확대 방안 마련(식품) △친환경농업 확대 정책제안서 마련(친환경) △여성농 공동경영주 제도 개선(농촌소분과) △햇빛소득마을 추진 방안(에너지) △선진국형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농정)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축산물 유통구조 개혁(축산) △동물보호법 개정안 마련(동물복지) 등이다.
농식품부는 K-농정협의체 논의 결과를 '농산물 안정 생산·공급체계 구축방안' 수립, 여성농 공동경영주 겸업 관련 고시 개정, 에너지 재배 작물 관련 법령 개정안 마련, 동물보호법 개정안 마련 등에 활용했다.
아울러 향후 농지법 개정, K-푸드 수출 확대 방안, 햇빛소득마을 등 주요 정책 추진시에도 농정협의체 논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K-농정협의체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분과 또는 과제별로 워킹그룹 등 다른 협의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이나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 등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는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로 이관해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4개월 동안 K-농정협의체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농식품부의 일하는 방식이 현장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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