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상담료' 대전이 전남보다 1.7배 비싸
지난해보다 지역간 진료비 차이 완화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대전시의 평균 상담료가 전라남도보다 1.7배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국 동물병원 3950개를 대상으로 지역별 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에는 조사 항목이 기존 11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됐다.
조사 결과 전년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진료 항목은 9종으로, 방사선 검사비가 8.3%, 상담료가 6.5%, 초진 진찰료가 2.2% 올랐다.
반면 전혈구 검사비는 10.6%, 종합백신(고양이) 1.2% 등 2개 항목 진료비가 감소했다.
지역 간 평균 진료비의 편차는 항목별로 최소 1.1배에서 최대 1.7배로 나타났다. 가장 차이가 크게 난 항목은 상담료로 대전은 1만 2881원이었으나, 전남은 7389원이었다.
올해 지역 간 진료비 편차는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진료비를 낮추거나 평균에 맞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 조사 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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