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경미 증상도 신고해야"

2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팔탄면 인근에서 화성시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경기 화성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202마리, 기러기 67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4건으로 늘었다. 2024.12.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3일 오전 경기 화성시 팔탄면 인근에서 화성시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경기 화성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202마리, 기러기 67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4건으로 늘었다. 2024.12.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충남 보령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 개체 조기 검출을 위해 발생농장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37호와 발생농장을 방문한 사람 또는 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에 대한 정밀검사도 실시된다.

중수본은 산란계 감염 여부 조기 확인을 위해 31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대상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가금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내·외부의 오염원 제거를 위해 30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도 운영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 농장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집중 소독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발생지역을 비롯한 전국 가금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농장, 시설, 차량 등의 내외부를 꼼꼼히 세척·소독을 해야 한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보여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