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충남 당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신속검사 결과 '이상 없음'

중수본 "ASF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25일 충남 당진 송산면 무수리 한 돼지농장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 관계자가 농장 입구를 소독하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이날 발생 농가와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마칠 계획이며, 발생 농장 10㎞ 이내 28개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와 함께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 2025.11.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ASF 양돈농장의 발생 추정일이 11월에서 10월로 당겨졌다는 역학조사 중간결과에 따라, 관련 농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지방정부 중심으로 추가된 역학 관련 농장 437호에 대한 임상·정밀검사 및 충남 전체 농가(1068호)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또한, 기존 방역대 농가 28호 및 역학 관련 농장 550호에 대한 1·2차 임상·정밀검사와 충남 당진에 돼지를 공급했던 경남 합천 소재 종돈장에 대한 임상·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아울러 전국 양돈농장 5112호를 대상으로 ASF 의심 증상 여부를 개별 농가 단위로 전화 예찰한 결과에서도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전국 민간 검사기관에 돼지 폐사체를 병성감정 의뢰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확인됐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기존 방역대·역학 농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장주는 매일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임상 예찰을 실시해, 연령과 관계없이 폐사가 발생하거나, 발열, 식욕 부진, 청색증 등 ASF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가축방역 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김 실장은 "양돈 농가를 출입하는 모든 축산 관계자 및 축산차량 등은 거점 소독시설을 경유해 차량·대인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 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을 출입할 때마다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